델타변이가 확산하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확산하고 있다.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미국 기업들이 늘고 있고, 백악관도 병원과 학교 시설 등에 백신을 맞도록 직접 독려하고 나섰다.

코로나19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하는 미국의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맥도날드는 미국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다음달 27일까지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만 객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직원 백신 접종의 의무화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대 민간 고용주인 월마트는 본사 직원과 지점을 순회하는 관리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4일까지 백신을 반드시 맞으라고 지시했다.

앞서 구글은 사무실 출근 시점을 미루면서까지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받으라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직원들이 미국 내 시설에 입장하려면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페이스북과 우버 등도 반드시 백신을 맞도록 했다.

백악관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도록 기업과 학교 등을 직접 독려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하워드대의 경우, 직원뿐 아니라 학생도 반드시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결정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공무원은 백신을 맞거나 그렇지 않으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 결과지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르지 않으면 정부 시설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제약도 부과했다.

미 국방부는 늦어도 다음달 15일까지 장병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