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철군은 정당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대피작전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면서 미국의 핵심적 국가안보 이익에 분명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가 완료된 것을 확인한 이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

먼저 미국 역사상 최장기, 20년 전쟁의 종식을 직접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대피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현지에 있던 미국인 중 90%가 대피했고 남은 미국인들 중 아프간을 떠나길 원한다면 기한과 관계없이 데리고 나오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프간에는 미국인 2백 명과 수천 명 규모로 추정되는 현지 조력자들이 남아있다.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놓겠다는 '바이든 독트린'도 재차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미국을 이끌어온 외교정책의 페이지를 넘기면서 우리는 우리의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며 두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도달할 수 없는 것 말고 분명하고 성취 가능한 목표와 함께 임무를 설정하고, 두 번째로는 미국의 핵심 국가안보 이익에 분명히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문제를 언급했다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러시아의 사이버공격과 핵확산 위험에 직면해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아프간에 10년 더 꼼짝 못하는 걸 제일 좋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철군 결정이 잘못됐다는 비판에 대해 자신의 결정이 올바르고 현명했다는 걸 거듭 강조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카불공항 자폭테러를 감행한 이슬람국가 호라산에 대해서는 "끝난 게 아니다"라며 보복이 계속될 것임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