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이르면 오늘 새 정부 출범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AFP통신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탈레반이 오늘 오전 기도회를 마친 뒤 내각 명단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 간부인 아흐마둘라 무타키는 소셜미디어에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기념식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의 새 정부 구성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최고 지도자를 맡고, 아래에 대통령이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쿤드자다는 이슬람 율법학자 출신으로 지난 2016년부터 탈레반을 이끌면서 정치, 종교, 군사 등 중요 분야 결정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