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4대 캐나다 총선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 정부가 승리해 집권 3기를 이어가게 됐다.

자유당은 하원 전체 338개 의석 중 156개 의석을 획득, 121석을 얻은 보수당의 도전을 따돌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영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자유당은 하원의 과반 의석에 14석이나 부족하고 2019년 총선 때보다 1석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트뤼도 총리는 지지자들 앞에서 "캐나다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다시 일할 명백한 권한을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유당은 의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국정 운영에서 다른 정당의 도움을 계속 받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자유당은 지난달 15일 소수 정부의 입지 탈피를 위해 하원을 해산하며 조기 총선의 승부를 걸었지만, 코로나19 4차 확산이 한창인 가운데 불필요한 선거라는 여론의 역풍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