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전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가을 정점을 찍은 뒤 내년 중반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가 공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소비자물가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 이후 급증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서 생긴 물가상승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가을 3.6%로 정점에 이른 뒤 내년 중반까지 약 2%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같은 시기에 6.8%까지 치솟았다가 역시 내년에 약 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중반쯤에나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IMF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급격한 주택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장기화, 신흥국의 계속된 식료품 물가 상승 압력과 통화가치 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은 상태를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염병 대유행 시작 이후 국제 식료품 가격이 40% 오른 것은 저소득 국가에 큰 타격을 줬다고 봤다.

IMF는 임금의 경우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 레저, 접객, 소매 등 일부 분야에서는 눈에 띌 만큼 올랐지만, 올해 중반까지 임금 상승이 더 빨라진다는 징후는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