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준의 자산 매입 규모 축소, 이른바 '테이퍼링' 결정에도 금리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각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테이퍼링 결정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결정이 금리인상을 고려한다는 직접적 신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별도의 엄격한 조건이 만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또 "공급망 차질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고 물가상승 역시 마찬가지"라면서도 "시기가 불확실하기는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2분기나 3분기에는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리인상은 경제 상황에 달려있다"며 "대응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고, 정책 결정은 적절하게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