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책사'로 불리는 류허 국무원 부총리는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이 목표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류허 부총리는 어제 제9회 중국-유럽 포럼 함부르크 정상회의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중국 경제가 계속 회복하고 있고, 성장, 취업, 물가, 국제수지 상황도 총체적으로 정상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6% 안팎'이다.

류 부총리는 "내년을 전망하면서 우리는 거시 경제 정책의 연속성, 안정성, 지속가능성을 유지해 미시 경제 주체의 활력을 북돋우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과 외자기업을 위한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내년 중국 경제에 대해 우리는 자신감이 충만하다"고 덧붙였다.

류 부총리는 또 "중국은 국내 대순환을 주체로 삼아 국내와 국제 쌍순환이 서로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구조를 세우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의 순환도 원활해야 하고 수준 높은 국제 순환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 40년간의 경험은 중국 경제가 성공적으로 발전하려면 개혁개방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했다"며 "내년에 우리는 시장접근 확대와 공정경쟁 촉진에 중점을 두고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류 부총리는 "중국과 유럽은 양대 주요 경제 주체이자 세계 경제 회복의 양대 동력"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양측이 경제·무역 관련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안정되고 원활한 공급망을 공동으로 지켜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