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강제 노동과 인권 탄압을 이유로 첫 재재 카드를 꺼냈다.

영국 국영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북한 중앙검찰소와 사회안전상 출신 리영길 국방상 등을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북한에 대해 지난 9월 여행금지 1년 연장과 11월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명단 유지 등을 발표했지만, 대체로 이전 정부의 조치를 연장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제재에는 새로운 대상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미국이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제재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