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오늘밤 시작으로, 17일 동안의 열전에 돌입한다.

우리 대표팀은 내일 밤 열릴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오늘 밤 9시,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시작된다.

베이징 국립경기장은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장소로, 14년 만에 다시 성화가 타오르게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중에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당시보다는 다소 축소한 상태에서 열리게 됐다.

14년 전 개막식은 4시간 동안, 만 5천 명이 출연해 대규모로 열렸지만, 오늘 개막식 참가 인원은 4천 명 정도, 시간은 100분 정도 예상된다.

개막식에는 중국의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 베이징 소재 대학생 등 초청받은 사람들이 참석하며, 외국 인사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함께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이 중국의 인권문제를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해, 개막식 참석인사들의 무게감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는 91개 국가가 참가하며, 우리나라는 각 나라의 중국명 첫 글자 간체자의 획수 순서에 따라 73번째로 입장 순서가 정해졌다.

우리 선수단에서는 선수 11명이 개막식에 참여하며, 남녀 기수는 쇼트트랙 곽윤기·김아랑 선수가 맡았다.

로봇과 자율 주행 차량을 이용한 봉송, 또 수중 봉송 등이 올림픽 사상 최초로 시도된 올해 성화가 개회식에서 어떤 방식으로 성화대에 옮겨질지는 행사 현장에서 공개된다.

2008년 대회에서 중국의 체조 영웅 리닝이 맡았던 최종 점화를 누가 할 것인지도 보안 사항인데, 일각에서는 사상 최초로 로봇이 담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 대표팀이 처음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경기는 내일 밤 열리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이며, 황대헌·최민정 선수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