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재개를 알렸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오늘밤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 외곽 지역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첫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인 220여 명이 사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습으로 수도 키예프 인근 비행장을 비롯해 83곳의 군사시설도 기능을 잃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첫날, 군·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137명이 나왔고 부상자도 수백 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도 재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러시아군의 공격이 민간과 군사 목표물을 모두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은 서방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가 충분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머지않아 적대행위 중단에 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군이 자국 수도 키예프 외곽 지역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오늘밤 러시아의 전차 진격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이번 전쟁의 가장 힘든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국가총동원령이 내려지면서 열여덟 살에서 예순 살까지의 남성은 모두 출국이 금지됐다.

현지에서는 기차 등을 이용한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