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르키우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러시아 측도 군 병력 500명이 숨지는 등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N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도시 하르키우를 대상으로 집중 공격을 이어간 지 일주일이 되고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러시아 공수부대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 하르키우 도심에 진입하면서 시가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시가전에 따른 우크라이나의 인적·물적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나온 우크라이나 당국의 발표를 보면, 어제 하루 동안 최소 21명이 숨지고 112명이 다쳤으며, 하르키우 경찰청 건물이 파괴되고, 정보국과 대학 등도 피해를 입었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군 당국을 인용해,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 국방부가 처음으로 "군사작전에서 자국 군 병력이 500명 가까이 숨졌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UN총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됐다.

UN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긴급특별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이 찬성 141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찬성 대열에 합류한 반면, 북한은 반대표를 던졌고, 중국과 인도, 이란 등은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