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어제 북한의 신형 ICBM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면서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도운 외국인과 기관에 집중돼 러시아 국적자 2명과 러시아의 3개 기관이 제재대상에 추가됐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은 세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인 탄도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북한을 돕는 러시아 기반 개인과 단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한국의 새 정부와 대북정책 등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같은날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며 "윤 당선인 및 그의 정부와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경제적 협력을 비롯해 역내 및 국제 안보 등 문제에서 관계를 심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동북아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은 평화와 안보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우리는 한미, 한미일간 긴밀하게 협력해 왔으며, 새로운 한국 정부와도 이러한 노력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최근 두 차례 신형 ICBM 성능 시험 및 ICBM 추가 시험 발사 가능성에 따른 대북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이들 시험은 북한이 숨기려고 했지만, 미국이 어제 전세계에 공개한 것"이라며 "이는 이들 시험을 통해 긴장을 조장하고 안보 불안을 확대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