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IS'에 비유하며 러시아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보리 화상 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실시간 화상 연설에서 최소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부차 학살'에 관해 보고한 뒤 이같이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은 오직 재미로 자동차 안에 있던 민간인을 탱크로 깔아뭉갰다"라며 "이러한 짓은 'IS'와 같은 다른 테러리스트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고발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침략 당사자이면서도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의 손발을 묶고 있는 러시아가 안보리 결정을 막을 수 없도록 "상임이사국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