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돈바스 일대에 재집결하면서 대규모 전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일대에 재집결하고 있다며, 새로운 공격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은 돈바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동향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전투가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돈바스지역의 병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확대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에 나섰다.

유럽연합은 27개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를 거쳐 우크라이나 무기 추가지원을 의결하고, 유럽평화신용기금에서 5억 유로, 우리 돈으로 6천7백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가 자신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기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유럽 평화신용기금을 활용해 군사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에 대한 석유수입금지에 대해서는 합의되진 않았지만, 유럽연합은 조만간 대러 제재 패키지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