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시작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영상을 통해 "우리는 지금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한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러시아군이 몰아닥치더라도 우리는 싸울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킬 것이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돈바스를 비롯해 동부지역 480㎞ 전선을 따라 대대적인 지상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은 동부지역 지상전에 앞서 서부 르비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의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벌였다.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으로 곳곳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고, 르비우에서 최소 7명이 숨졌고 돈바스에선 8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