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봉쇄 구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어제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62명(무증상 감염자 18명 포함)으로 지난 6일의 53명보다 소폭 늘었다.

베이징시는 연일 봉쇄 지역을 확대하며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지난달 22일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감염자 수는 700명을 넘어섰다.

베이징시 당국은 감염자가 가장 많은 차오양구 전 주민을 대상으로 어제부터 사흘간 매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작한 데 이어 둥청구, 하이뎬구, 펑타이구, 팡산구 등 4개구도 세 차례 추가 검사를 하기로 했다.

당국은 신규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 동선을 파악해 고위험 지역을 20곳, 저위험 지역을 34곳으로 조정했는데 이는 어제보다 각각 2곳과 6곳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상하이의 어제 신규 감염자 수는 3천 975명으로 집계됐다.

상하이는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일일 사망자 수도 8명으로,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