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의 전날 미사일 도발을 강하게 규탄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북 인도적 지원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은 올해 23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모든 국가와 역내 평화,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며 "북한의 반복되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하고 이행을 유지하는 것은 모든 국제 사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은 항상 인도적 지원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분리해 왔다"면서 "우리는 국제적인 구호 활동을 강력히 장려하고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 어떤 사안에 있어서도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며 "북한이 빠른 백신 확보를 위해, 국제 사회와 공조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