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를 방문해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 확대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하마스 소탕을 위해 지상 작전을 벌여온 이스라엘군이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으며 이 해안 도시를 둘로 분할했다"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그러면서 "가자 북부 민간인이 이동할 수 있도록 인도적 통로를 열어 놓고 있다"며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와 가자시티를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신문은 이스라엘군이 앞으로 48시간 안에 가자시티 내에서 시가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시가전의 목적은 도시로 숨어든 하마스 무장세력들을 찾아내고 지하 터널과 하마스의 군사, 민간 기관들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를 방문해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났다.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 정전, 그리고 가지지구에 대한 구호 확대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필수 서비스 재개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국무부가 사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또 블링컨 장관과 아바스 수반은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을 중단하고 그에 대한 책임의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문은 가자지구 난민촌 공습 몇시간 뒤에 이뤄졌으며 서안지구를 떠날 때까지 비공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