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계기로 충돌해 온 중국과 일본 정상이 1년 만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놓고 충돌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6일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시 주석에게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의 즉각적인 철폐를 요구하면서 오염수 문제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중국 중앙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핵오염수 해양 배출은 인류의 건강, 전 세계 해양환경, 국제 공공이익에 관련된 문제"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다만 양국은 건설적인 태도를 견지하면서 협의와 협상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의 적절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