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3일차에 인질 17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이스라엘군은 인질 석방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휴전이 끝나면 다시 하마스와 맞서 싸우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휴전 사흘 째를 맞으며,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인질을 추가로 석방했다. 

풀려난 인질은 이스라엘인 14명과 외국인 3명 등 모두 17명이다. 

이스라엘도 자국 교도소에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추가로 풀어줬다. 

이로써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58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11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번에 풀려난 인질 가운데는 미국 국적자인 4세 여아 애비게일 이단이 포함됐다.

휴전 개시 후 미국 국적자가 석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는 인도주의적 휴전에 관한 합의문에 따라, 4일간의 휴전이 끝난 뒤 휴전 연장을 희망한단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하마스 측이 최대 40명까지 인질을 추가로 풀어줄 생각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 측은 교전 중단 연장에 환영에 뜻을 밝히면서도, 하마스 제거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개전 후 처음으로 가자지구를 방문해 "하마스 제거와 모든 인질의 귀환 등의 목표가 있다"며 "인질을 모두 돌려받기 위해 노력 중이며 결국 모두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모든 인질이 가능한 한 빨리 귀환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전념하고 있다"며 "다만 일시 교전 중단이 끝나면 즉시 하마스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