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서 지상전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 지도자의 집을 포위했다고 밝혔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을 촉구하면서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유엔헌장 99조를 발동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의 집을 포위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우리가 그를 잡는 건 이제 시간 문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와르는 지난 2017년부터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 역할을 해 온 인물로 지난 10월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를 포위하고 본격적인 시가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칸 유니스에서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엄청난 인명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 지구에서 휴전 압박을 가하라고 촉구하며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구테흐스 총장이 가자 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하며 안보리 의장에게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서한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기 위해 안보리 이사국들이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가자 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휴전 지지를 촉구했다.

유엔 헌장 99조는 사무총장에게 국제 평화와 안보의 유지를 위협할 수 있는 어떤 것이든 안보리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