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새해 첫 날인 오늘부터 임기 2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당선된 뒤 이사국 수임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진출은 1996∼1997년과 2013∼2014년에 이어 세 번째이다.

상임이사국 5개국과 임기 2년의 비상임이사국 10개국으로 구성된 안보리는 전세계 평화·안전 유지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 유엔 최고 의사 결정 조직이자 유엔 회원국에 대해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안보리 이사국은 안보리 회의 발언, 투표, 결의안 제출 등 권한을 보유하며 매달 돌아가면서 맡는 의장국이 되면 회의 소집권도 갖는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안보리 모든 회의에 참여하는데, 우선 인도적 위기 우려, 전쟁법 준수 등을 원칙으로 가자지구 상황과 안보리 논의 동향, 결의안 맥락 및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입장을 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전통적 신흥 안보 의제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이사국 진출 선거를 준비하며 선거 공약으로 평화유지(PKO)·평화구축에 대한 기여, 여성과 평화 안보에 대한 기여,사이버안보에 대한 기여,기후변화 극복에 대한 기여 등 네 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