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62명으로 늘었다. 

정확한 피해 현황이 아직 집계되지 않은 만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일본 중부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최소 62명이 숨지고 부상자 수가 100명을 넘겼다. 

피해가 가장 큰 와지마시에서 사망자 5명이 더 수습되면서 와지마시 29명, 스즈시 22명, 나나오시 5명 등이다. 

지직 직후 큰 불이 났던 와지마시에서는 200여 채의 목조건물이 불에 전소됐다. 

여기에 산사태 등으로 무너진 가옥과 건물은 수백 채에 이르고, 대규모 토사물 붕괴와 도로 함몰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정확한 피해 현황이 아직 집계되지 않은 만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부터는 노토지역에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있어 적은 양의 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한편 일본 언론은 이번 강진이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필적한 만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자이신문은 이시카와현 시카 지역 흔들림 가속도는 2천826갈로, 지진 규모가 9.0에 이르렀던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미야기현 구리하라시에서 측정된 2천934갈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