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과 인질석방 협상을 중재하는 카타르가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카타르의 알사니 총리는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 대담에서 협상 진행과 관련해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알사니 총리는 여성과 어린이 인질 우선 석방과 교전 중단,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등의 방안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몇주 전보다 훨씬 나은 곳에 있다”고 평가했다.

알사니 총리는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 국장과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 국장 등과 만나 휴전과 인질석방 협상안을 논의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 석방을 조건으로 1∼2개월간의 휴전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국제사회의 보장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이 여전히 크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