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양철 제품이 미국의 반덤핑·상계 관세 부과를 면하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전날 한국과 캐나다, 중국, 독일산 양철의 가격 책정이 미국 산업에 각각 실질적 해를 끼치지 않았다며 표결을 거쳐 반덤핑 조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공정 가격 이하에 팔린다고 상무부가 판단한 한국산 양철 제품 수입품의 영향이 문제 삼지 않아도 될 정도인 것으로 보고, 한국과 관련한 반덤핑 관세 조사를 종결하기로 표결했다"고 밝혔다.

양철은 통조림 제품 용기 등에 사용된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8월 예비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을 때만 해도 한국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지난달 최종 판정에서는 한국도 포함됐다.

상무부는 지난달 5일 한국 기업들이 양철 제품의 가격을 불공정하게 책정해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고 최종 판정하고 당시 한국의 TCC스틸에 2.69%를 책정했다.

그러나 미국 산업에 미친 영향을 판단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국내 산업 피해가 없었다는 판단을 내림에 따라 한국 등은 반덤핑 상계 관세 부과를 최종적으로 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