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화상으로 모이는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제공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G7 정상들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만 2년을 맞아 열리는 내일 화상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공동 성명 초안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동 성명 초안에는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제공한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후로 무기를 거래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전날 러시아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화성 11형' 20여발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은 내일 발표할 대러시아 제13차 제재에 미사일을 러시아에 제공해온 북한을 제재 대상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EU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북 제재를 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