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공식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혀 북미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다"면서 그런데 "언론은 그것을 싫어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하고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하지만, 나는 그들과 잘 지냈으며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단시켰다"고도 말했다.

또 "이제 북한은 다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와 잘 지낼 것이다. 그 역시 내가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가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이 이어지고 있고, 대만과 한국, 필리핀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과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만들어낸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 전쟁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