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 도전 포기 결정에 대해 “새 세대에 횃불을 넘기는 것이 전진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퇴임까지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미국민에게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저녁,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진행된 대국민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자신의 용단이 젊은 정치인에게 리더십을 넘기고, 국민을 통합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향후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내 일을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레임덕에 빠지지 않고 대통령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후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경험 있고 터프하며 유능하다”고 평가하면서 “선택은 여러분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고령 논란으로 당 안팎에서 후보 사퇴 압박을 받다 지난 21일 전격적으로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