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전쟁 1년을 하루 앞둔 어제 전선 확대를 불사하겠다는 취지로 전의를 불태웠다.

이란과의 대립각을 끌어올리며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 국경을 찾아 장병들에게 "싸우자"며 전선 확대를 불사하겠다는 취지로 전의를 불태웠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의 한 군사 기지를 방문해 고위급 군 당국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행보는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가자전쟁이 1년째 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하마스를 지원해온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레바논 국경을 넘어 지상전을 개시하면서 전선을 넓혔다. 

주적 이란과의 긴장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5일 영상 연설에서 "오늘 이스라엘은 문명의 적들에 맞서 7개 전선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다"며, 하마스, 헤즈볼라를 포함해 예멘 후티 반군, 서안지구, 이라크와 시리아의 시아파 무장세력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을 상대로도 싸우고 있다"며 "이란은 지난주 이스라엘에 직접적으로 200개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7개 전선의 뒤에 서 있다"며 이란을 상대로 대립각을 끌어올렸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폭사한 것에 대해 보복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예고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