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AI인공지능의 지적 능력이 인간을 넘어설 것이라며, 거대 기술기업, 즉 빅테크들이 AI를 통제하는 연구를 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엔 존 홉필드(91) 미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와 제프리 힌턴(76)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선정됐다.

먼저, 홉필드 교수는 온라인 수상소감 회견에서 "신경망 연구 덕분에 AI 연구는 물리학과 컴퓨터 과학에서 이제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없는 경이로움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박혔다.

하지만 "이는 매우 불안한 일"이라며, "AI가 현재로선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홉필드 교수는 특히, AI 기술에 대한 직접적인 우려보다는 AI가 세상의 모든 정보 흐름과 결합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 AI인공지능이 세상의 모든 정보와 결합해 발달할수록 개인의 자율성과 충돌하고 정보의 피드백 작용을 통해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홉필드 교수와 공동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힌턴 교수 역시 수상 직후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AI가 통제에서 벗어나 생존 위협을 가져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는 역사적 분기점에 있다"고 말했다.

힌턴 교수는 빅테크, 즉 거대 기술기업들이 AI를 통제하는 이슈에 더 많은 연구 자원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 기후변화 위기와 AI의 잠재위험을 비교하면서 "앞으로 수년 내에 AI의 위협을 다룰 방법이 있는지를 알아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힌턴 교수는 AI가 "인간을 체력 면에서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지적 능력 면에서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보다 똑똑한 것이 있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홉필드와 힌턴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