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뉴욕 현지시간으로 오는 4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9형' 발사 문제를 다루는 회의를 연다.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영국의 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 대사는 어제(11/1)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의장국 수임 브리핑에서 오는 4일 북한의 문제를 의제로 안보리 공식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일본, 몰타, 슬로베니아, 영국 등 안보리 7개 이사국은 북한의 ICBM 발사 도발과 관련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우드워드 대사는 브리핑에서 북한 관련 안보리 대응에 관한 질문에 "북한이 그동안 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해온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또, “이제는 북한 병사 1만명이 총알받이가 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보내지고 있다"며 북러 협력관계가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북한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비난했다.

김여정은 국제사회의 비난에 대해 "노선 변경이란 있을 수 없다"며 “북한은 핵무력 강화 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항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우리의) 변화를 기대하는 멍청한 짓을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비판이 "불공정하고 편견적 태도"라며 "전면 배격한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