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표는 전통적으로 '자정 투표'를 해온 뉴햄프셔주 북부 작은 산간 마을 딕스빌노치 등에서 오늘 0시에 가장 먼저 시작됐다.

일반적인 투표 시간은 주별로 다르며 대부분 오전 5∼8시부터 투표를 시작해 오후 7∼9시 사이에 마감한다.

미 대선 1차 당선 윤곽은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한국시간으로 내일(11/6) 오후 3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늘 투표가 마무리되더라도 워낙 초박빙 접전양상을 보이면서,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남부 선벨트 경합주인 애리조나의 경우 우편으로 사전 투표하는 유권자가 많아 개표 완료와 집계까지 최장 13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또, 일부 경합주의 경우 두 후보 간 격차가 0.5∼1.0% 미만일 경우 자동으로 재검표가 진행되거나 후보자 혹은 유권자의 요구에 따라 재검표를 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투표 결과 확정이 지연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당선인 공백'이 길어지면 미국 사회가 재차 극심한 분열과 대혼란에 빠져들 가능성도 농후하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재검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부정선거 주장이 또 나올 수도 있고, 패배한 후보 측에서 소송전을 벌일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승부가 결정되기 전에 승리 선언을 하거나, 자신이 패하는 결과가 나오면 또다시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트럼프는 이미 경합주 중에서도 선거인단수 19명으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려 핵심 승부처가 된 펜실베이니아에서 일부 선거 절차를 '사기'라고 문제 삼으면서 소송을 제기했고, 이는 선거 불복을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때도 우편을 통한 사전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한 뒤 불복을 선언하고 저항을 선동해, 결국 2021년 1월 6일 극렬 지지자들이 미 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점거하는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