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현장을 점검하려는 기업인들의 방북이 또다시 유보됐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인 백 79명의 개성공단 방문 승인 신청과 관련해 북한 방문 승인에 필요한 제반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승인을 유보한다는 점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지난 16일 하루 일정으로 방북하겠다는 신청서를 지난 9일 통일부에 제출했으며, 정부는 한차례 민원처리 기한을 연기하며 방북 승인여부를 검토해왔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개성공단을 방문해, 두고 온 자산을 확인하고자 하는 기업인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이 유보된 것은 미국과의 협의 등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