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로 예정된 비무장지대 남북공동 유해 발굴이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로 지지부진해지자, 군 당국이 남측 단독으로 발굴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DMZ공동유해발굴과 남북군사회담에 대해 "아직 북측의 연락이 없다"면서 남측 단독으로 유해발굴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철원에 있는 화살머리고지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담당할 육군 전방부대는 다음달 1일부터 유해발굴에 착수할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9월 군사합의를 통해 화살머리고지에서 시범적으로 공동유해발굴에 착수하기로 했지만, 아직 북측은 발굴단 구성에 대한 답을 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