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의 '정부포상 부적격자 추천 및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보면, 지난 3년 동안 부적격자에게 정부포상이 이뤄진 사례는 총 13건에 달했다. 

행정안전부 정부포상 업무지침은 보면 수사 중이거나 형사 사건으로 기소 중인 사람, 형사 처분을 받은 사람, 징계 처분을 받거나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사람, 산업재해 다발 등으로 명단이 공표된 기관에 대해 정부포상을 제한하고 있다. 

일례로 국방부 계룡대근무지원단은 지난 2016년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은 A씨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도록 추천했다. 

행안부와 보건복지부도 산재다발 사업장으로 공표돼 추천할 수 없는 서울시 강동구와 충남 아산시를 각각 대상으로 추천해 강동구는 국무총리 표창을, 아산시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감사원은 행안부 장관에게 "부적격자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되는 일이 없게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