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과거 경제개혁연대 소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청탁을 받고서 논평을 내준 의혹이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경제개혁연대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며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김상조 실장이 경제개혁연대 소장이던 지난 2014년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과 식사를 한 정황이 포착됐고, 그 이후 조 전 부사장과 경영권을 두고 대립하던 조현준 당시 사장의 비위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경제개혁연대가 이를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며 이 과정에서 '청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경제개혁연대에서 기업 전·현직 임직원의 비리 의혹을 제보받는 것은 흔한 일로 안다"며 "참고로 경제개혁연대는 그전에도 효성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논평을 수차례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개혁연대가 소송을 검토 중인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