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먼 거리인 지구로부터 134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대 은하계가 발견됐다.

AP통신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와 미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학 연구팀이 최근 허블 망원경을 이용해 134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계의 광파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은하계는 우주의 나이가 불과 4억 년이던 먼 옛날에 생긴 것으로, 현재 기술로 관측할 수 있는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은하계로 알려졌다.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의 천문학자 가브리엘 브라머는 "빅뱅으로 첫 번째 별들이 생겨났던 시기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며 "관측한 은하계와 빅뱅 사이에 실제로 많은 시간이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성능이 더 좋은 미국 항공우주국의 천체 망원경이 개발 중이라며 오는 2019년쯤에는 134억 광년보다 더 멀리 있는 천체를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