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워싱턴에 있는 해군해상체계사령부인 네이비 야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모두 1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미국의 소리방송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8시쯤 미국 워싱턴DC 내 해군 시설, 네이비 야드에서 괴한 3명이 총을 난사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고성능 AR-15 소총과 권총을 가지고 불특정 행인들에게 겨누며 총탄을 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군과 경찰은, 해군에서 일하는 고용자로 추정되는 용의자 한 명을 현장에서 사살하고, 군복을 입고 있던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다.

숨진 용의자의 신원은 워싱턴에 거주하는 34살의 남성 애런 알렉시스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인근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금지됐고, 인근 6개 학교들도 폐쇄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비겁한 행위라고 규탄하고, 범인을 반드시 찾아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등은 상황 점검에 나섰고, FBI도 국제 테러 집단과의 연루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