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도위기 마지막날 극적 타결점 도출

예산·재정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극한 대립으로 사상 초유의 국가 부도 위기에 몰렸던 미국이 협상 시한 마지막 날, 극적인 타협점을 찾았다.

상원 여야 지도부는 오늘 16일간 이어진 연방정부의 셧다운, 부분 업무정지를 끝내고 디폴트, 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하기 위한 합의안을 도출했고, 하원도 이것을 그대로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미국 상·하원은 오늘 오후 늦게 협상안을 처리할 예정이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잠정 예산안과 부채 한도 증액안이 의회에서 통과돼 넘어오면 즉각 서명해 발효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상원 합의안 또한 예산과 재정 현안 처리를 내년 초까지 한시적으로 뒤로 미루는 미봉책에 불과하고, 미국 정치권의 갈등과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