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국 NASA 도청 관련 "의문 국가들 협의 요구

미국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최근 국가안보국 NSA의 도청 논란과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협의를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도청의혹 문제와 관련해 여러 국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한국을 비롯한 등 9개국을 언급했다.

미 정부 당국자가 최근 국제적 현안으로 부상한 NSA 도청 의혹과 관련해 공식석상에서 한국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미 정보 당국이 지난 2006년 35개국 정상에 대해 도청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한국 대통령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우리 정부는 국무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상에 대한 도청 논란은 지난 7월 제기된 NSA의 주미 한국대사관 도청 의혹과는 차원이 다른 매우 엄중한 사안임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