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과 中고위층"탈세 논란 가중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한 중국 전·현직 지도부 친인척의 탈세로 최대 4천조원이 유출됐다는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국 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는 오늘 세계 50여 개 언론과 공동 취재한 보고서를 통해 시진핑 주석의 매형, 덩자구이가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등록된 부동산 개발회사 엑설런스 에포트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원자바오 전 총리의 아들은 지난 2006년 버진아일랜드의 회사 '트렌드 골드 컨설팅'의 임원이자 주주였고, 원 전 총리의 사위 역시 같은 곳에 회사를 세워 지난 2004년에서 2006년까지 임원 겸 주주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3월 국가주석에 오른 뒤 '고강도 부패척결'을 개혁기치로 내세워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이 몰고 올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중국 외교부는 배후가 의심된다며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