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크림반도에 정치적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러시아 군의 주둔이 필요하다고 밝혀 크림반도에서 철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미국의 소리방송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어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 앞서 "크림반도에 군을 파병한 것은 러시아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 군은 크림반도 일대 우크라이나 군 기지들을 포위한 채 주요 도로를 봉쇄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은 어제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에서 병력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다.

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오늘 우크라이나로 떠났다고 미 국무부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