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림반도"주민투표 앞서 긴장 고조"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병합을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현지시간으로 오늘 치러지는 가운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크림 반도의 유권자 백 50만명 가운데 러시아계는 60% 이상으로 투표 결과 러시아 귀속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크림 주민투표 효력을 무효화하려는 결의안을 표결했으나 예상대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이 무산됐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러시아군 공수부대원이 크림반도 바로 위 헤르손주(州)에 침투했으며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를 격퇴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 접경 도시에서는 시위대 간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사망했다.

크림 자치공화국 수도 심페로폴에서는 크림의 러시아 귀속을 지지하는 막판 선전활동이 벌어졌고
시내 주요 관청 앞에는 장갑차와 무장 군인들이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5만여명이 우크라이나 개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