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러시아 합병후"우크라이나 동부"친러 시위 확산"

크림 공화국이 러시아로 병합된 데 이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도시들에서 러시아로의 편입이나 자치권 확대 등을 요구하는 친 러시아계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우크라이나 동부도시 하리코프 시내에서 주민 4천여명이 집회를 열고 연방제 채택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하리코프와 인접한 동부 도시 도네츠크에서도 약 2천명의 시위대가 운집해 시 의회 건물 인근에 걸려 있던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리고 러시아 국기를 게양하면서 "러시아"를 연호했다.

앞서 도네츠크 시내에서도 약 5천명의 주민들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독립해 러시아로 귀속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