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北핵 반대 천명"설득 노력중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우리시간 오늘 새벽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진핑 주석이 묵고 있는 암스테르담 오란제 호텔 회의장에서 열린 회담은 당초 예정된 30분을 넘어 1시간 가량 진행됐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핵에 대한 불가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과 경제 건설의 병진 정책은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수석은 “한국 측 입장에 동의한다”며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확실히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시 주석은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어 북·중 양국 간에는 핵 문제에 관해 이견이 있으나, 현재 중국 측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오늘 회담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원만히 진행시켜 올해 안으로 한·중 FTA가 타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자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