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국제사회 애도물결 이어져...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국제사회도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수색과 구조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희생자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미국은 한국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도 어젯밤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위로전을 보내 깊은 애도를 나타내고, "한국측이 수색과 구조지원을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돕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강연 도중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피해가족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생존자 구조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어린 학생들이 희생됐다는 점이 더욱 가슴이 아프다"면서 "희생자 유가족들과 한국 정부 그리고 한국 국민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 유엔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외신들도 세월호 침몰 소식과 구조 속보를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실종된 자녀를 기다리느라 울부짖는 어머니의 사진을 전하며 "배 안에 있는 에어포켓, 이른바 공기층이 생존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고가 전쟁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최악의 참사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구조 작업자의 증언을 인용해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고, 중국 CCTV는 구조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