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헌법재판소"잉락 총리 해임 결정

태국 사상 첫 여성 총리인 잉락 친나왓 총리가 권력남용을 이유로 해임됐다.

태국 헌법재판소는 잉락 친나왓 총리가 지난 2011년 타윈 플리안스리 전 국가안보위원회,NSC 위원장을 경질한 것에 대해 권력남용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잉락 총리는 즉각 총리직을 상실하게 됐으며, 태국은 또다시 정치적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잉락 총리는 타윈 전 위원장을 전보 조치한 뒤 당시 경찰청장을 NSC 위원장으로 발령냈으며, 이에 따라 공석이 된 경찰청장에 자신의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처남이 임명됐다.

잉락 총리가 물러남에 따라 친정부 진영의 대대적인 반발이 예상되며, 지난해 말부터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반탁신 진영과 친정부 진영이 충돌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