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위안부 기림비 건립키로....

미국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버지니아주 북부에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된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30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 뒤쪽의 피스 메모리얼 가든에서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이 진행된다.

위안부 기림비는 폭 1.5미터, 높이 1.1미터로, 일제에 의해 우리나라와 중국 등 여러 나라의 여성들이 강제로 성노예로 동원됐다는 내용의 동판이 부착돼 있다.

또 연방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 주역인 마이클 혼다 의원이 일본 정부에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기림비 양쪽에는 나비가 날고 있는 모양의 벤치가 각각 자리를 잡게 된다.

기림비 건립을 주도한 워싱턴정신대대책협의회는 버지니아주가 워싱턴과 멀지 않다는 상징성을 감안해 가급적 신중하게 일을 추진해왔으며, 일본 정부가 저지활동을 펼칠 가능성을 경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초의 위안부 기림비는 2010년 10월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세워졌으며, 2012년에는 뉴욕주 낫소 카운티에, 그리고 지난해 7월에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위안부 소녀상이 제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