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한국인 마약사범 2명 사형 집행"1명도 곧 집행

중국이 다량의 마약을 밀수하고 판매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한국인 2명에 대해 오늘 사형을 집행했다.

중국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한국인 수감자에 대해 실제로 형집행이 이뤄진 것은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바이산시 중급인민법원은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 조직에 마약을 밀수하고 판매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김 모 씨와 백 모 씨 등 한국인 2명에 대해 오늘 형을 집행했다.

중국 법원은 형 집행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주 선양 한국총영사관에 이들에 대한 사형집행일을 사전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국민이 중국에서 마약범죄로 사형에 처해진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향후 시신 송환 등 필요한 조력을 유가족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늘 사형이 집행된 2명 외에 마약 밀수와 판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한국인 장 모 씨에 대한 형 집행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