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사드 한국과 공식 합의한적 없다.

미국 국방부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포대의 한국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공식 협의를 가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현지시각으로 어제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해 아직 결정이 내려진 것이 없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미국 국방부가 한국과의 사드 배치 협의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국방부가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내린 적이 없고, 또 우리 국방부와 합의한 것도 없다는 입장을 우리 당국자에게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현지시각으로 그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 주최 간담회에서 "괌에 배치된 사드 포대를 한국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이를 한국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이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SCM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점 함께 사드 배치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